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해소 차원에서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지난주는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반등세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성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의 기본적인 방향성은 여전히 미국 증시의 반등 지속 여부와 중국 증시의 반등 대열 합류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목별로는 실적 시즌 진입과 맞물려 개별적인 등락 과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알코아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 시즌에 진입한다. 하지만, 알코아와 GE를 제외하면 시장의 방향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비중 있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다음 주부터 발표되는 주요 금융 기관의 실적 결과가 더 중요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 증시는 3월을 기점으로 비유통주 물량에 따른 수급 부담이 줄어들어 낙관적 전망을 가져도 될 듯싶다.
물론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이익 감소가 우려 되지만, 이미 고점 대비 50% 이상 감소한 밸류에이션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대우증권 이경수 연구위원은 "시장의 방향성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해소 차원의 주가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이 연구위원은 "1800선을 넘어서면 비중 축소로 전환하는 대응 전략이 바람직해 보이며, 그 이전까지는 상단을 미리 제한하기보다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