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 기지개 켠다.

3월 봄 이사 시즌이 무르익으면서 모처럼 지방 부동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3월 한달간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광역시의 경우 △부산(0.12%), △대구(0.03%), △울산(0.05%)은 상승을, △대전(-0.08%)은 하락을 △광주(0%)는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역시 중에 전달 무려 0.13%나 하락했던 대구가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광역시 중 대전만 -0.08%로 하락세를 보였다.

입주 물량도 전년 대비 상당히 줄었고 매물 적체가 계속 돼 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전북이 전달 대비 2배 이상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 부산은 이달 지방 광역 아파트 시장 중 매매(0.12%)와 전세(0.11%)가 동반 상승한 유일한 지역이다.

전세 시장은 눌러 앉은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하지 못해 보합세가 짙게 나타났다.

대전ㆍ울산ㆍ광주ㆍ대구 모두 보합(0%)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에서만 상승(0.11%)을 나타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팀장은 "총선을 앞두고 규제완화 기대감까지 겹쳐 매매시장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대부분의 광역시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오름세는 지방 부동산 시장의 전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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