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4일 삼성증권에 대해 회사 탐방결과 지난해 4분기 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1만3000원 유지.
허대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가 예상하는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218억원, 883억원으로 당기순이익 기준 당사 기존 예상치를 17.6% 상회할 전망"이라며 "동기간 시장 거래대금은 394조원으로 전분기 557조원 대비 29% 감소했고 주식형 펀드 설정 잔고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22.6%P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증권업 영업환경은 비우호적이었으나 올해 1월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 부문 이익이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고액 자산가 기반 자산관리형 리테일 정책과 함께 향후 IB(투자은행) 사업부문을 보다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IB사업부문에 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성과급 및 직급체계를 선진국 IB형으로 개편했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인수 혹은 자회사 설립 형태의 해외 진출이 조만간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비자금 관련 수사는 늦어도 이달 23일에는 종결되기 때문에 관련 불확실성은 조만간 제거될 것"이라며 "동사의 차명계좌 관련 혐의가 입증될 경우 징계수위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영업정지 이상의 조치만 취해지지 않는다면 동사 기업가치에 주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