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든뮤지움, 2018 기획전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 展 선보여

입력 2018-05-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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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미술관에서 만나는 샤갈... 11월 10일까지 진행

강화도 미술관 해든뮤지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2018 특별기획전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 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열린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 展에서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샤갈의 오리지널 작품 4점과 판화 53점, 샤갈이 기획하여 제작한 화집 2권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이제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해든뮤지움만이 소장하고 있는 샤갈의 오리지널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은 자유로운 화면과 몽환적인 색채 구성으로 세기를 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예술가이다. 샤갈의 독자적인 양식은 20세기 초반 파리에서 절정을 이루었던 모더니즘 미술 양식과 샤갈의 어린 시절을 지배했던 러시아 예술의 특징, 그리고 유대 신비주의 하시디즘의 세계관이 어우러져 만들어졌다. 더불어 그가 자란 가족과 마을에 대한 사적인 기억과 그가 살던 도시의 일상에서 비롯된 소재가 독창적인 양식으로 표현되면서 샤갈의 예술 세계가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든뮤지움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전시작에는 샤갈의 고향 비텝스크의 기억과 그가 사랑한 두 번째 도시 파리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그가 즐겨 그리던 성경, 신화, 고전 문학의 소재들을 통해 아름답게 펼쳐 보인 동서고금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든뮤지움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샤갈의 오리지널 작품 네 점은 전세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작품들이다. 이 중에는 샤갈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장하고 있던 소중한 작품도 포함되어 있는데, 샤갈과 아내인 바바 샤갈의 유산에 포함되어 공개되었던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1일 시작해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기간에는 144석이 갖춰진 교육관과 소규모 그룹이 이용할 수 있는 94석의 세미나실에서 전시연계 특강 및 창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샤갈전시와 연계해서 올 9월 초쯤 야외 음악회도 열 예정이다.

한편, 해든뮤지움은 아름다운 강화도의 자연환경 안에 뛰어난 미술관 건축과 국제적 감각의 전시가 어우러지는 예술 공간이다. 미래 지향적 사고를 가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꿈꾸며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미술관으로, 강화도 여행 시 반드시 가볼 만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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