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시장 제조·비제조업체, 지난해 1000원어치 팔아 67원 영업이익

금융업체는 전년대비 순이익 14.8%, LG그룹은 5만3507% 증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비제조업체가 2007년 한해동안 1000원어치의 제품을 팔아 67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또한 금융업체는 전년대비 순이익이 14.8%, LG그룹은 무려 5만3507%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KRX)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11개사 중 2006년과 비교 가능한 555개사(제조·비제조업 564사, 금융업 9사)의 2007년 총 매출액은 718.7조원으로 전년대비 10.62% 증가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48.9조원으로 같은 기간 15.76% 늘었다.

KRX 관계자는 "제조·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운수창고, 운수장비(조선), 화학, 기계 업종의 실적 호전으로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금융업의 수익성 역시 전년 대비 호전했다"고 말했다.

세부실적을 살펴보면 제조·비제조업은 1000원어치 제품을 팔아 67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 66.7원보다 소폭 늘었다.

지난해 제조·비제조업의 매출액은 671.4조원으로 전년대비 10.4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9조원으로 10.91%, 순이익은 42.8조원으로 15.9% 늘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동기 6.67% 수준을 약간 상회했다.

KRX 관계자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및 서브프라임 사태 등에 따른 환율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운수장비(조선), 운수창고업, 기계, 화학 업종의 실적 호전으로 제조·비제조업 부문 순이익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제조·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은 2006년 말 83.40%에서 82.22%로 1.18%P 감소했고, 유보율은 663.21%로 전년도말 587.33%보다 75.88%P 증가했다.

금융업의 경우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은 47.3조원으로 전년 42조원 대비 12.45% 증가했다.

은행권의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방카슈랑스·수익증권 판매수수료 등 비이자수익의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46%, 14.80% 늘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장비, 화학, 기계 업종의 실적이 대폭 호전된 반면 통신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 심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통신, 전기·가스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한편 대상기업 55개사 중 83%에 해당하는 461사가 흑자를 시현했고 94개사(17%)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과 비교할때 흑자기업 비율은 81.33%→83.06%로 소폭 늘었고 적자기업 비율은 18.67%→16.94%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대 그룹 계열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35.2조원으로 전년대비 10.24%, 순이익은 23.7조원으로 23.57% 증가했다.

LG그룹은 순이익이 무려 5만3507% 급증했고 현대중공업그룹(138.67%↑), 금호아시아나그룹(41.52%↑), SK그룹(12.69%↑), 현대자동차그룹(9.13%↑), GS그룹(3.96%↑), 롯데그룹(0.76%↑) 등이 늘었으나 한진그룹(80.14%↓), 한화그룹(10.42%↓), 삼성그룹(4.70%↓)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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