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버나인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0억 원을 돌파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14일 파버나인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00억 원과 2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 1.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1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 감소했다.
TV사업부의 부진이 지속되며 수익성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분기 최고 매출액과 함께 지난해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부별 매출액으로는 TV부문(TV와 디지털 사이니지)이 167억 원, 의료기기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55.2% 증가했다. TV프레임이 부진했지만, 디지털 사이니지 매출 확대로 TV사업이 회복되는 가운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및 글로벌 마케팅 강화 영향으로 의료기기사업은 고성장을 지속했다.
또,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도 매출액 46억 원, 영업이익 7억 원, 순이익 6억 원으로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생활가전과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매출은 소폭 감소하며 회복이 더뎠다. 다만, 1분기 GE에 대한 개발 품목 수 증가로 2분기부터 매출 확대로 연결될 전망인 데다, 월풀과 하이얼 등 신규 거래처로의 매출도 가시화되며 2분기 이후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매출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9년 업력의 파버나인은 감성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최근에는 TV프레임 위주에서 벗어나 사이니지, 의료기기, 글로벌 등으로 사업영역과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며 체질을 개선 중이다.
파버나인은 삼성의 TV, 디지털사이니지, 의료기기, 반도체장비사업과 관련 핵심 파트너다. 삼성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업체로의 거래처 다변화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베트남법인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향후 실적 경신이 낙관된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