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단톡방 논란…MBC "조사위, 카톡 진위 파악中"

입력 2018-05-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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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방송 캡처)

MBC 측이 '전참시' 단톡방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MBC 관계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 제작진이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인지하고 방송에 내보낸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공개된 것에 대해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보도에 나온 카카오톡 대화는 방송사에서 재연해서 만든 것이고 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예능국 차원에서 관계자들 진술을 받았고, 어제 조사위원회를 꾸려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YTN은 "MBC 자체 조사 결과 제작진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조연출과 FD가 '세월호 참사 장면'을 알고도 이 화면을 썼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 보도에 따르면 조연출은 제작진 단톡방에 "뉴스에서 '앵커 멘트로 '속보입니다' 멘트에 바스트 영상 부탁해요, 뉴스 클립"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영상 미술부 측은 화면 11개 클립을 찾아 자료 폴더에 올렸는데 이 중 3개의 클립이 세월호 화면이었다.

FD들 사이에서도 "세월호 자료인데, 넣어도 되나요?"라며 논란이 일었지만, 조연출은 해당 그림을 미술부에 전달하며 세월호인지 알지 못하게 자막과 그림을 블러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방송인 이영자의 어묵 먹방 배경으로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써 물의를 빚은 가운데, MBC 최승호 사장까지 나서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최승호 사장은 9일 공식입장을 내고 세월호 유가족과 시청자들에게 사과했고 조사위를 꾸려 관련자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큰 충격으로 이영자가 이번 주 녹화 불참의 뜻을 전달했고, 결국 '전참시'는 오는 12일과 19일, 2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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