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미 시구 어땠길래? 선수·관중 '박수갈채'… 윤보미·홍수아, 女 시구 '양대산맥'

입력 2018-05-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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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미 시구 장면.(뉴시스)

걸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완벽한 '개념 시구'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윤보미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시구를 선보였다.

윤보미는 이날 태권도 3단에 걸맞은 운동 신경을 뽐냈다. 바이크를 타고 등장한 윤보미는 마운드에 올라 매서운 눈빛과 정확한 투구 폼을 보이며 포수 유강남의 미트로 공을 꽂았다.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들어가는 공에 LG 주장 박용택과 윌슨 등 선수들은 물론 관중도 박수갈채를 보냈다.

윤보미는 지난해에도 LG 트윈스의 초청을 받아 잠실에서 파워 시구를 선보인 바 있다. 2015년에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졌는데 당시 허구연 해설위원은 "여자 연예인이 투수판을 밟고 던지는 건 처음 봤다"며 "내가 본 여성 시구 중 1등"이라고 치켜세웠다. 윤보미의 시구 경험은 총 5번. 윤보미는 웹 예능 '마구단'에도 출연해 뛰어난 야구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윤보미의 개념시구 등장에 '개념 시구' 창시자 격인 배우 홍수아 '홍드로'의 시구도 재조명 받고 있다. '시구 여신'하면 빼놓을 수 없는 연예인이 바로 홍수아다. 2005년 두산 베어스 시구자로 나선 홍수아는 완벽한 투구 폼에 강속구(85km/h)를 뿌렸다.

메이저리그(MLB) 강속구 투수였던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연상시킨다며 '홍드로'라는 애칭이 생기기도 했다. 당시 여성 연예인은 치마를 입고 예쁘게 시구하는 것과 달리 홍수아는 바지에 운동화 차림으로 일그러지는 표정에도 굴하지 않고 공을 던졌다. '시구의 정석'으로 불리며 여전히 야구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윤보미와 홍수아는 수원 영신여자고등학교 동문으로 야구팬들은 이들의 시구덕에 영신여고에 '야구 명문고'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윤보미 시구하는 모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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