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선도하려면 블록체인 주목해야”

입력 2018-05-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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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입법처 정책제언…박수용 교수 “IOC 금지하면 시장 선점 기회 놓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혁신성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면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려면 블록체인 기술을 위한 적극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수용 서강대 지능형 블록체인연구센터장 교수는 10일 국회 입법조사처가 주최한 ‘블록체인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언’에서 발표자로 나서 “블록체인은 신뢰를 만드는 기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은 서로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사람들이 중립적이고 중앙화된 인증 기관 없이 신뢰를 보장하는 기술”이라며 미래의 블록체인 기술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정부가 ICO(암호화폐 공개)를 금지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점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ICO 시장은 3년도 채 되지 않아 2000% 상승했다”며 “국내에서는 2017년 5월 가상화폐 플랫폼 보스코인을 개발한 블록체인 OS를 17시간 만에 1200만 달러(136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이 암호화폐와 같은 금융권에서 비금융권으로의 응용 확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람들의 스마트한 소비 트렌드는 디지털 화폐를 이용하게 할 것”이라며 “전 세계가 같은 가격인 디지털 화폐의 장점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융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교수는 또 블록체인이 공유경제 사회에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공유 방식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 근간의 경제방식”이라며 “블록체인은 공유에 의해 재화나 서비스, 데이터 교환이 이뤄지는 시스템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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