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 증가한 555억 ‘역대 최고’… 중장기 성장기반 마련 신규투자는 지속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3% 급감했다.
카카오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5554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10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의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은 광고와 콘텐츠 등 전체 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광고 부문 매출은 알림톡·캐시프렌즈·오토뷰 등 카카오 서비스 기반 광고 매출 성장과 신규 광고 플랫폼 도입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한 1546억 원을 차지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프렌즈마블, 그랜드체이스 등 신규 모바일 게임 거래액 증가, 게임 ‘검은사막’의 성장, 카카오 VX의 종속회사 편입 등으로 인해 1056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와 카카오M 플랫폼 간 시너지 효과가 가속화하면서 1263억 원을 달성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픽코마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 가입자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으로 538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부문 매출은 11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영업이익은 신규사업 부문의 공격적인 마케팅, 인원 채용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면서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3월 조수용·여민수 신임 공동대표가 취임하면서 ‘카카오 3.0’을 선언, 앞으로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의 경우 2분기에 키즈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국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스마트카, 스마트 홈, IoT 등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광고와 콘텐츠의 성장세도 이어간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도 신규 광고 플랫폼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장르의 신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 수익화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