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2일 한국산업단지 벤처센터에서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동으로 구로 디지털밸리 소재 중소벤처기업 150여개사를 초청해 경영지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2006년 이후 세번째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산은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의 여파와 최근 원자재 가격 및 환율 급등,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애로사항 청취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제시했다.
산은은 올해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 3000억원을 창업초기, 성장기 등 혁신형 중소기업 성장단계별로 지원키로 했으며, 경영, 재무, 리스크관리, 사업성검토, 기업진단, 기술컨설팅 등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기업경영자문단 운용, 환율 및 금리 변동 리스크 헤지 상품 등 기업의 경영 위험 감소를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도 준비해 놓고 있다.
이날 기술보증기금은 기술평가보증 등 기술금융 지원제도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기반자금 융자 및 공장설립 지원을 각각 설명하였고, 한영국제특허, 새빛회계법인은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산업재산권 등록 방법, 경영 및 세무회계 등 중소기업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했다.
산업은행 김영기 이사는 "산업은행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도 자금부족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미래성장동력인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 및 지원을 위해 수요자중심의 금융상품 및 제도를 만들었고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관단체인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지원을 위해 관련 금융상품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