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스피지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4% 오른 49억 원을 달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원을 유지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가정용 BLDC모터 생산기업으로 실제 매출에서 산업용 모터 및 감속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불과하다”라며 “올해 1분기부터 산업용 특수감속기 실적이 반영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확실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에스피지는 주요 원재료인 구리ㆍ아연 가격 상승 및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회사 세모콘의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도 이익률 개선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계절적 성수기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67억 원, 61억 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로봇용 특수감속기의 장비 입고가 7월까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로봇용 특수감속기 매출 기여도 기대된다”라며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샘플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3%, 171.4% 오른 3306억 원, 22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큰 폭의 수익 개선 요인은 세모콘 대손충당금 및 일회성 비용, 자회사 스마트카라의 영업방식 변경 및 단가인상 효과, BLDC모터 로열티 기간 종료에 따른 수수료 감소 효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