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4월 1일부로 김용문(金容文, 65) 전 현대그룹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기획조정실장에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관리와 노무 등에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전문경영인인 김용문 부회장이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의 주요 경영전략, 인사지원 등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올해 최대경영화두인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 확립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용문 부회장의 기획조정실장 임명은 최근 박정인 현대ㆍ기아자동차 수석부회장이 현대차IB증권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데 따른 후속인사”라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또한 이날 이정대 부회장을 경영기획 담당 부회장 겸 CL사업부 담당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정대 부회장의 인사 배경에 대해 “그룹내 대표적인 재경전문가인 이정대 부회장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수익경영을 극대화하는데 전념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올해 만 65세인 김용문 부회장은 경희대 법학과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친 후 현대정공(74~88)에서 전무이사와 공장장까지 올랐다. 이후 현대자동차서비스 부사장(88~94), 현대기술개발 대표이사(94~95)를 거쳐 현대우주항공 사장(96~98)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