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하락한 146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6억 원, 순이익은 3억 원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 관계자는 “지난해 말 FDA 이슈로 인해 올해 3월 말까지 전체 미국 OTC 제품의 매출 정체가 발생함에 따라 1분기 실적 악화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3월부터 한국 파트너사와 미국 제조사로 생산을 옮겨 FDA 이슈가 해소된 만큼, 2분기부터는 매출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출이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 현지공장 이원화 작업에 따른 일회성 비용,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가 진행 중인 자회사 브랜드랩과 미국 풀필먼트센터의 고정비 발생 등으로 1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OTC 관련 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약 5개월 간 생산ㆍ공급이 중단됐다. 하지만, 국내 파트너사가 미국 현지 공장으로 이원화 작업을 완료했고, 3월 말부터는 고객사에 정상적으로 공급이 재개된 상황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월 100만 개의 생산 시설을 갖춘 미국 현지공장을 증설해 7월부터 월 150만 개 이상의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OTC 제품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올해 초부터 시작된 신규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되며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