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국내 매출은 삼성전자 앞서
LG전자의 지난해 에어컨 국내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LG전자는 이 같은 내용의 사업보고서를 지난달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의 에어컨 매출은 2005년 8644억원, 2006년 836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조653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의 에어컨 매출 급신장은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이 200만대 수준으로 역대 최대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2004년 150만대에서 2005년 180만대, 2006년 170만대까지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200만대 규모로 확대됐으며 올해에는 220만대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국내 매출에서도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내 냉장고 매출 8439억원을 기록해 8055억원에 그친 삼성전자를 앞섰다.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국내 매출 3조1769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1조2516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