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수도권에서 전매 6개월 아파트 1만 7천 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8-05-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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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까지 수도권에서 전매기간 6개월인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주요 조정대상지역에 전매제한, 대출강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이중·삼중 규제가 적용되면서 규제에서 자유롭고 전매기간도 짧은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5~6월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 경기도 안양, 수원, 김포 등의 지역 민간택지에서 1만7000여 가구(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5~6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분양물량(3만3000여 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는 전매기간이 6개월로 소유권이전등기시까지 전매가 불가능한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에 비해 짧고 대출한도도 LTV 70%, DTI 60%로 규제지역보다 높아 수요자들에게 부담도 덜하다. 청약 1순위 자격 역시 가입 후 1년만 지나면 된다.

이렇다 보니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보이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대림산업이 지난달 26일 청약을 받은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는 23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당해에서 423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7.13 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마감됐다. 또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선보인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단지’도 419가구 모집에 1만6588명이 몰리며 평균 39.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전매기간, 자금 조달 방안을 더욱 꼼꼼하게 살펴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며 “비조정대상지역 및 비투기과열지구는 전매제한기간이 짧고, 대출한도도 높다 보니 심적으로 부담이 적으며 지난달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규제가 한층 강화된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건설사들도 전매기간이 짧은 지역들에 집중적으로 물량을 내놓는다.

우선 GS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할 계획이고 현대건설도 이달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도 5월 경기 수원시 대유평지구에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2차’를 내놓는다.

6월에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경기 김포시 신곡6지구 A1블록에서 '김포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5~6월 수도권 전매 6개월인 주요 분양 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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