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 신분…경찰, 댓글순위 조작·인사청탁 과정 등 조사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5일 오전 서울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김 의원은 23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친 뒤 5일 오전 9시10분경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섰다. 참고인 조사지만 이례적으로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의원은 "긴 시간에 걸쳐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다"며 "저는 이제 경남으로 내려간다. 새로운 경남을 위해 온몸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여론조작에 관여했는지 여부와 김씨로부터 청와대 행정관과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 등 인사청탁을 받은 과정 등 여러 의혹의 사실관계를 집중 조사했다.
또 전 보좌관 한씨가 드루킹의 측근 '성원'으로부터 받은 500만원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하면서 “특검보다 더한 조사도 당당하게 임하겠다”면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그간 여러차례 밝히기도 했고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당당하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밝히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