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8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장…세계 2번째 규모

입력 2018-05-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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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경(산림청)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관리원에서 운영·관리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3일 정식 개장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태계의 보고인 경북 봉화군 백두대간 중심에 5179ha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2.9㎢, 290ha)의 17.8배로 아시아에서 최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세계 최대 수목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립한탐식물원으로 6229ha 크기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체험프로그램을 교육받을 수 있는 연수동과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인 ‘시드볼트’, 산림환경연구동, 방문자센터, ‘호랑이숲’ 등 산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시드볼트(Seed Vault)란 세계 최초의 지하 터널형 야생식물 종자 저장시설로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 종자를 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시설을 말한다.

206ha에 달하는 중점시설지구에는 어린이정원,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등 총 27개의 전시원이 있다. 2002종 385만 본에 달하는 식물이 식재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활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북관계 개선에 발맞춘 남북 백두대간 연결 등 북한지역의 식생 복원을 위한 조사·연구도 추진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기후·식생대별 산림생물자원의 보존·활용을 위해 2020년까지 온대 중부권역에 국립세종수목원을, 2026년까지 남부 해안권역에 국립새만금수목원을 추가로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기후·식생대별 국립수목원을 조성해 산림생물자원의 보전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국민에게 산림교육·문화·휴양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는 수목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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