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스브이, AR 플랫폼 ‘글림스’ 최종 버전 공개…"삼성ㆍ구글과 활용 논의중"

입력 2018-05-0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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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CTO가 2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바일 기반의 모션 캡처 기능을 강화한 글림스의 새로운 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이에스브이)

코스닥 상장기업 이에스브이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파서블닷컴과 지난해 4월 발표한 증강현실(AR) 오픈소스 플랫폼 '글림스(Glimpse)'의 최종 버전이 공개됐다.

이에스브이는 2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바일 기반의 모션 캡처 기능을 강화한 글림스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콰미 페레이라 임파서블닷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임파서블닷컴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에스브이 사외이사인 릴리 콜이 참석해 프리젠테이션 및 기술 시연에 나섰다.

글림스는 다양한 캐릭터와 코스튬을 입맛에 맞게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 사용자는 자신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모션 트래킹(Motion Tracking), 심도 인식(Depth Perception), 공간 학습(Area Learning)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글림스는 사물 또는 사람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인식해 가상현실을 구현할 수 있다.

이날 선보인 글림스 최종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를 지원한다. 모바일에 특화된 모션 캡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되거나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출시될 경우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다수의 모바일 기반 AR 서비스는 사용자의 얼굴을 중심으로 모습을 변형시키지만, 글림스는 몸 전체를 스캔해 변형시키기 때문에 접목될 수 있는 분야 또한 넓고 그 활용 가치도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스브이는 임파서블닷컴의 완성된 글림스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ㆍ게임, 헬스ㆍ스포츠, 패션ㆍ본인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특히 AR 사업 분야 진출에 관심이 있는 스타트업들을 비롯하여 스마트폰 제조사 한 곳 과도 활발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콰미 페레이라 CTO는 “스마트폰과 증강현실의 결합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AR 플랫폼은 단순히 표정을 인식하고 캐릭터를 입히는 단계에서 나아가, 우리 주변의 모든 공간을 증강현실의 세계로 편입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글림스 사업은 현재 삼성, 구글 등과 협의 막바지에 온 상황"이라며 "좀 더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논의 중이며 올해 3~4분기 안드로이드와 iOS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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