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후속 조치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한반도 경제공동체의 핵심이 에너지ㆍ교통ㆍ통신 등 북한의 SOC 기반 확충에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파루는 2일 오전 9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59% 오른 3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북 경협의 최대 과제인 에너지 협력이 남북 실무진의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전력난 심각한 북한 상황을 볼 때 남북 경협 효과를 단기간에 거둘 수 있는 분야가 에너지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에너지 협력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자연에네르기(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이용해 긴장한 전력 문제를 풀기 위한 사업을 힘 있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루는 여수엑스포, 춘천 붕어섬 등 510개 현장에 332MW 용량의 고정식, 고정가변식, 주차장 타입, 단축, 양축 등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 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또 주력 생산품인 양축 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해외 12개 국가에 수출하여 총 463MW 용량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