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정보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이후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전일대비 345원(15%) 떨어진 1955원으로 지난달 초 3300원대였던 주가는 어느새 1900원대로 내려앉았다.
삼미정보는 지난 3월 28일 공시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31일에는 삼미페이텍 김현직 대표이사가 경영권 매각으로 삼미정보시스템의 주식 62만7000주(11%)를 장외매도함에 따라 총 보유지분율은 26.25%에서 15.25%(86만9041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잇따른 유상증자에 대해 신중한 투자결정을 내릴 것을 조언했다.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장기적인 자금확보가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해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겠지만, 무리한 유상증자의 경우 주식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수 있기에 물량부담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고 경고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약세장에서의 유상증자는 가격적 메리트는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물량 부담은 커져 투자리스크가 증가하게 된다"며 "투자에 앞서 기업의 재무구조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