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현 기자 story@)
'물벼락 갑질 의혹'으로 1일 경찰에 출석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오전 조사를 마치고 7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은 사실도 주목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서울 강서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오후 1시께 조사실 안에서 7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다.
이는 경찰이 외부 전문 업체가 만든 도시락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도시락의 메뉴는 김치와 야채, 멸치볶음, 튀김 종류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7000원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전에는 대한항공과 광고업체의 계약 관계, 당시 회의의 성격, 참석자 현황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 등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는 수준까지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현민 전 전무의 변호인 측이 진술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조사 과정을 영상 녹화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