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부상을 당한 중국안을 찾아 위로했다.(연합뉴스)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가 지난달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당시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일 한겨레신문이 프랑스 공영 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북한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 사망자 중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가 포함됐다.
당시 북한 황해북도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등이 탑승한 버스가 전복돼 중국인 3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교통사고는 중국인들이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이 묻혀있는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인민지원군 참전 사망자묘역’을 다녀오던 길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북한 당국이 사상자 명단을 공개하고 있지 않는 가운데, 마오신위의 사망이 확인될 경우 큰아버지의 묘소를 다녀오던 길에 숨진 셈이 된다.
사고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주 평양 중국대사관과 부상자가 입원 중인 병원을 위로차 방문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어떤 말이나 보상으로도 가실 수 없는 아픔을 준데 대해 속죄한다”는 말을 전했다.
또 북한당국이 사망자 주검과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편성하고, 김 위원장이 직접 열차에 올라 송별하는 등 극진한 예를 갖춰 화제가 됐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파격 행보가 마오쩌둥의 친손자가 사망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