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케이씨텍에 대해 돋보이는 자회사 가치와 LCD장비 매출 호조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ㄴ200원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최태이 애널리스트는 "케이씨텍의 5개 자회사들의 영업호조로 지분법 이익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지분법 평가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37%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실리콘 잉곳 시장이 지난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실리콘 그로워(Silicon Grower)의 부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자회사 TCK의 기업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자사의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케이씨텍의 1분기 매출액은 420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매출액 457억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영업이익률도 기존 예상치 13.2%보다 낮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1분기 실적부진은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보수적으로 집행되면서 예상했던 매출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삼성전자의 신규투자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6%, 54.2%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