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 경영계획이 보수적이나 경기둔화 영향을 경쟁사보다 더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1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 유지.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올해 경영계획을 총매출 11.1조원(이하 전년비 10.0%), 영업이익 8130억원(7.4%) 및 순이익 7220억원(4.7%) 등 으로 발표, 경영계획은 전체적으로 보수적"이라며 "백화점과 마트의 기존점 성장세를 각각 1.3%와 1.8%로 설정했는데, 1분기 현재 기존점 성장세는 각각 2.5%와 4.7%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롯데마트의 OP마진도 전년동기대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보여 1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나 최근 악화된 매크로 환경이 하반기로 갈수록 동사의 이익모멘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진한 매크로 환경이 2분기부터 소매경기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동사의 1분기 월별 판매액 증감률(y-y)도 1월보다 2월이, 2월 3월이 낮아진 것으로 추산되며, 주력인 백화점 부문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점포 비중으로 인해 소매 경기 둔화의 영향을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