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율 하락에도 오른 15개 지역 신규분양에 수요자 '관심'

입력 2018-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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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안정화 되고 있다. 반면 전국적인 전세가율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은 지난달 보다 전세가율이 오히려 상승하며 신규분양 시장으로의 수요자 움직임이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높은 전세가율을 유지하고 있거나 상승세에 있는 지역은 전세난민들이 높은 전세금액 때문에 매매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갭 투자를 위한 투자수요도 몰려들며 신규분양 단지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29일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3월 현재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3.7%로 지난해 2월 75.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보합 또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74.1%)보다 0.4% 낮아진 수준이며 2015년 11월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과 같은 수치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역이 전세가율이 하락했으며 서울 강동구가 한 달 사이 3.3% △송파구 2.5% △강남구 1.9%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꾸준히 전세가율이 상승하는 지역 역시 적지 않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114개 시·군·구(서울·경기·광역시) 가운데 2월 대비 전세가율이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부산 강서·연제·사하·남구, 광주 동·서구, 인천 남·연수구, 대전 대덕·중구, 용인 처인구, 경기 의정부, 이천, 광주, 오산 등 15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 분양업체 관계자는 “천정부지로 솟아오르던 전세가율이 안정화 국면에 들었지만 여전히 70% 이상의 높은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특히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달 대비 전세가율이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신규분양 단지의 꾸준한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꾸준히 전세가율 상승세를 보이는 15개 지역 내에서 신규분양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며 수요자들이 관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 달 사이 전세가율이 0.2% 상승한 인천광역시 남구에서는 금강주택이 5월 ‘인천도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또한 높은 전세가율로 투자수요도 주목을 하고 있는 인천 남구에서는 생활형 숙박시설도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5월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에 임대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형 숙박시설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6층 전용면적 18~22㎡ 322실로 이뤄져 있다.

대전에서는 동일이 5월, 신탄진동 100-1일대에 '신탄진 동일스위트 1차'를 분양하고 현대건설은 6월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전세가율 상승지역 주요 분양단지(자료=각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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