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27일 열린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에는 판재 가격인상 계획을 갖고 있고, 철근 등 형강 쪽도 시장 가격을 성수기 대비 할인 폭을 축소해 실질적 매출 단가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올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강판 판매량을 460만~470만톤 정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차 납품 역시 지난해 대비 40~50% 증가한 목표로 잡았다.
이어 현대제철은 "글로벌 차 납품 자동차 강판의 경우 아직 시작 단계로 앞으로 역량을 키워 순차적으로 납품 물량을 증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해서는 “한파 영향과 비수기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올라간 만큼 판매 가격이 상승하지 못했다”면서 “2분기는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현대모비스 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1조 원 정도의 자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중장기 투자 계획에서 대해서는 “내부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감소한 293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4조7861억원으로 4.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48.2% 줄어든 177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