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4·27 남북정상회담이 있는 오늘만이라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일갈했다.
하태경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당에게 한 말씀드리겠다. 오늘 본청 들어오는 길에 한국당 농성천막을 봤다. 한국당 의원들이 열댓 분 많이 계셨다"라며 "여전히 김경수-드루킹 구호 팻말을 들고 있던데, 제가 한 말씀 드렸다. '오늘 하루만은 참읍시다. 오늘 하루만은 김경수-드루킹 구호 접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줍시다'라고 읍소하고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대표에게도 제가 읍소한다. 제발 오늘 하루만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 문재인은 좌파만의 대통령이 아니다. 전 국민의 대통령이다"라며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도 문재인이지, 다른 누구가 아니다. 홍 대표가 일본TV에 나가서 정상회담 지지하는 사람은 좌파일 뿐이라고 발언했다. 그 말은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태경 의원은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은 누구인가? 홍 대표는 일본 TV 출연해서 한 이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4·27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미 두 번에 걸친 체제 붕괴 위기에서 남북 위장 평화쇼로 북한을 살려준 정권이 DJ, 노무현 정권"이라며 "또다시 국제제재로 붕괴위기에 처하자 세 번째 살려주려고 남북 위장 평화쇼를 하는 것이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이다. 핵폐기 없는 남북협상은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이번 지방선거 우리당 구호"라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