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기관투자자 대상의 대량주식매매시스템 'KoreaCross' 출시

입력 2008-03-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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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량매매 시스템 한국 증시에 추가적 유동성 공급할 것”

삼성증권은 오는 4월 7일부터 국내최초로 기관투자자 대상의 신개념 대량주식매매 시스템인 'KoreaCross'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KoreaCross'는 장 시작 전에 기관투자자의 대량 주문을 받아 매수ㆍ매도 주문을 매칭하고, 매칭된 주문은 장 종료 후 당일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VWAP)으로 체결하는 미국의 ‘다크 풀(Dark Pool)'과 유사한 기관투자자 전용 대량주식매매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해 기관투자자들이 대량매매를 할 경우, 매매시간 중의 시장가격에 충격을 주지않으며, 투자주체와 종목 및 수량 등의 매매정보가 장 종료 후 체결보고때까지 시장에 공개되지 않아 익명성이 보장된다.

KoreaCross는 오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1억원 이상의 대량주문을 받아 8시 30분에 매칭 작업을 하고, 매칭된 주문은 장 종료 후 오후 2시 10분에 당일 거래량 가중평균가격(VWAP)으로 증권 거래소 대량매매 시스템(K-Blox)을 이용해 체결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KoreaCross의 출시를 위해 노무라증권 자회사인 Instinet과 지난 해부터 작업을 진행해 왔다.

삼성증권 주영근 해외주식파트장은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크 풀을 이용해 거래된 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의 15%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KoreaCross는 그 동안 시장 충격 등으로 대량 매매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매매기회와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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