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티에스엠텍에 대해 원자력과 태양광 시장 성장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7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영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 및 석유가격 폭등과 환경 문제로 화석연료를 대신할 새로운 발전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발전으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티에스엠텍은 발전보조설비와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수주로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티에스엠텍은 신고리 3,4호기 발전설비 수주로 3월까지 총 수주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작년 12월 수주 예정 물량이 올해로 일부 연기됐음을 감안해도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은 2분기부터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에스엠텍은 PTA설비 증설 둔화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발전설비 진입을 준비해왔다"며 "2006년 독일의 Balcke Durr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티타늄 발전설비 기술을 축적했고, 국내 4개 발전자회사로부터도 인증을 확보해놨다"고 밝혔다.
아울러 563억원 규모의 신고리 3,4호기 발전설비 수준는 티에스엠텍이 안정적으로 시장진입에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히, EPC업체를 통한 하청이 아니라 원청업체로서 직접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