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金, 27일 오전 첫 만남 후 회담·환영만찬…리설주 동행할 듯

입력 2018-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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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경호·의전·보도 분야 3차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김창선 국무부 위원이 23일 오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3차 회의를 마친 뒤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연합뉴스)
남북은 27일 오전에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는 것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23일 합의했다. 남북 정상 간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만찬 때 양 정상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 것으로 여권은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세 차례의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며 “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기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측은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했다”며 “이날 회담에서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남북은 2차 회담에서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한 데 이어 북측 구역까지 생중계를 합의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각까지 차량으로 이동했다가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 파격 행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회담 리허설과 관련해 남측은 24일 리허설을 진행하고 다음 날인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회담 전일인 26일에는 우리 공식 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과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핵 폐기와 종전 선언의 전초 단계인 남북 간 적대 행위 금지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핵 동결 조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중대한 결정이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청신호”라며 “북한이 핵 동결로부터 출발해 완전한 핵 폐기의 길로 간다면 북한의 밝은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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