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배터리’ 한ㆍ미 산업협력대화 정례화

입력 2018-04-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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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 백운규 장관, 로스 상무장관과 첨단산업 협력 합의…수입규제 자제도 요청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과 논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한·미 양국이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 채널을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과도한 수입규제 조치 자제도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이 이달 18~23일 미국을 방문해 양국의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백 장관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과 회담을 하고 자율주행차, 배터리, 항공우주, 5G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한미 산업협력대화’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합의하고, 실무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산업부와 미주개발은행(IDB) 간 스마트빌딩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협력 △전자부품연구원과 메릴랜드대학 간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배터리 개발 협력 △한국수력원자력과 아르곤연구소 간 원전해체 기술 개발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백 장관은 미국 상무장관, 국제무역위원회(ICT) 위원장,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회담하고 최근 한국 제품에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과도한 수입규제 자제도 요청했다. 로스 상무장관에게 반덤핑, 상계관세 조치와 관련해 불리한 가용정보(AFA), 특별시장상황(PMS) 남용 자제를 요구하고 철강 232조에 대해선 현지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위해 품목 예외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슈미트라인 ITC 위원장에겐 세탁기와 태양광 등 세이프가드의 중간재심에 대한 공정·객관적인 분석을 요청하고 세탁기의 경우,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미국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백 장관은 뉴욕에서 미국 기업대상 투자유치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총 4억 달러의 대(對)한국 투자를 유치했고, 바이오(Pfizer), 항공(Boeing), IT(WeWork), 신재생에너지(Principle Power)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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