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지난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4%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약 1조6832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면세 매출액도 같은 기간 90.2% 증가한 12억6500만 달러로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외국인 면세점 방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고, 중국인 입국자도 이 기간 11.8% 늘었다. 성 연구원은 “보따리상 인원 수 및 매출액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5월에도 지난달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액 성장률은 35.7%로, 기존 추정치인 23%를 크게 넘어섰다”며 “오는 2분기는 기저효과 구간에 해당돼 국내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 41%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면세점의 상반기 매출 추정치는 대폭 상향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 추정치도 기존 11.4%에서 17.3%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며 “2분기에도 호텔신라의 국내 면세점 매출 증가율은 33.3% 수준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