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27일 판문점서 첫만남, 26일에 세부일정 발표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

2018년 남북정상회담의 세부일정에 남북이 합의했다.

23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진행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세 차례의 의전·경호·보도 관련 실무회담을 개최했다”며 “오늘 최종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청와대 발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에 남북 정상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 만찬을 진행하는 것으로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의 서명 날인으로 확정됐다.

정상회담 중계는 지난 2차 회담 합의 내용에 따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오늘 3차 회담에서는 판문각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하기로 전격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 확정해 상호간에 통보할 예정이다. 북측은 오는 25일 정상회담의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고,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밖의 회담에 관한 실무적인 사항은 남북 양측의 상호 협의하에 해결하기로 했다.

오는 24일에는 남측의 판문점 리허설이 진행되고, 다음날인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 합동 리허설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회담 전일인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최종 리허설과 마지막 점검이 실시된다.

이날 합의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은 회담 전날인 오는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