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소재 신생 조선소 성동조선해양이 초대형 유조선(VLCC) 수주에 성공했다.
성동조선은 "회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8일 유럽선사와 32만 DWT 초대형 유조선 6척을 9억달러에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선박의 규모는 길이 330m, 폭 60m로 오는 2011년 인도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6000억원을 투입해 통영 안정국가산업단지내 건조시설과 야드를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초대형 유조선 건조를 위해 조선소 옆 거가대교 침매터널 제작현장을 활용해 2011년까지 길이 640m, 폭 150m 규모의 드라이도크를 건설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성동조선해양은 지금까지 벌크선과 PC선 등 모두 18척의 배를 인도했다. 군인공제회가 지분의 44.6%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108척 77억 달러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액 7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조3000억원, 2011년 5조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