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공학자' 정재승,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 총괄한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총괄책임자로 선정된 '뇌공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뉴시스)

뇌공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와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 공동창업자이자 아시아 대표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총괄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총괄책임자(MP: Master Planner)로 세종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부산에는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XnTree)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등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 대한 비전과 목표 수립부터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게 되며, 2021년 입주 시점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세종 스마트시티 MP로 추천된 정 교수는 인문학적 이해에 기반한 뇌 공학자로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리더’로 선정될 만큼의 역량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스마트시티의 근간이 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가로서, 스마트시티와 전공인 뇌 과학 분야를 비롯해 건축, 인공지능(AI) 등 색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주도하게 된다.

정 교수는 작년부터 중국 정부의 500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산둥성 웨이팡시 샤산 생태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MP로도 활동하고 있다.

샤산 생태지구는 뇌질환과 심혈관 질환에 걸린 노인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기술, 인공지능, 뇌공학, 신경건축학 등을 활용한 플랫폼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인 천재원 대표는 부산 스마트시티를 책임지게 된다. 그가 대표로 있는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 클러스터인 영국 '레벨(Level) l39' 소속으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전문 기업이다.

천 대표는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런던 '캐너리 와프'(Canary Wharf) 금융지구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인 '코그니시티'(Cognicity)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및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자문을 맡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