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찬우.(이투데이DB)
공황장애로 모든 활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컬투 정찬우의 마지막 모습이 전해졌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안녕하세요' 제작진은 23일 정찬우의 마지막 녹화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정찬우는 마지막까지도 최선을 다해 방송에 임했다. 여느 때처럼 힘찬 목소리로 오프닝을 알린 정찬우는 진지하게 고민 사연을 듣고 주인공을 걱정하는가 하면 신동엽, 이영자와 주먹을 맞대고 밝게 웃기도 했다.
또 이날 녹화에서 정찬우는 출연진 중 한 명인 술과 외박으로 집에 들어오지 않는 스무 살 딸에게 "스무 살은 술 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어른이 되라고 있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제작진은 "정찬우의 모습을 당분간 볼 수 없어 아쉬울 것 같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정찬우는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2018 컬투 콘서트-관종'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 이상으로 모든 걸 내려놓았으나 마지막으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킨 것.
정찬우는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려고 왔다"며 무대에 올라 2시간 동안 열정을 쏟았다. 또 '아버지처럼'을 부르며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정찬우와 김태균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사랑받았던 '그때그때 달라요'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관객들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