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소비심리 위축에 사흘째 동반 하락세

미국 주요지수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 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216.40으로 전일보다 0.70%(86.06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86%(19.65포인트) 떨어진 2261.1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0%(10.54포인트) 하락한 1315.2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9.28로 1.01%(3.4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부진한 소비관련 지표가 발표되면서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감에 일일 최저점에서 마감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는 2월 명목 소비지출이 월가 전망치와 동일하지만 1년래 최저 수준인 0.1%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는 3개월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또한 미시간 대학이 밝힌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이달 초 발표한 70.5에서 69.5로 하향 확정됐다. 이는 지난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2월의 70.8보다 낮은 것이며, 월가 전망치인 69.6 역시 하회한 수치다. 신뢰지수가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며 제한된 투자에 나서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 3위의 백화점 체인업체인 JC페니는 소비지출 둔화로 인해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혀 투심 제한을 더욱 자극했다. JC페니는 1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종전 75~80센트에서 50센트로 낮춰 잡으며 7.5% 급락했다.

그 여파로 타 유통주들도 동반 하락해 경쟁사인 메이시, 노드스톰, 삭스 등이 각각 6%, 5.7%, 4% 밀렸다.

이날은 금융주도 약세를 보여 씨티그룹이 4.4%, 리먼브러더스 2.2%, JP모건 0.3%, 아메리칸익스프레스 2.2%, 골드만삭스 2.2%, 메릴린치 4.7%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송유관 폭발 사고로 중단됐던 이라크 석유 수출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96달러 내린 배럴당 105.6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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