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강원도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삼척 신기 33.7도, 삼척 신기 33.6도, 양양 33.1도, 강릉 32.2도 등으로 기록됐다. 영서 지역도 정선 북평 30.5도, 영월 주천 30.3도, 화천 30.1도 등 이른 더위가 찾아 왔다. 평년보다 6∼12도 가량 높은 수치다.
이날 강원도의 날씨는 전국에서 가장 더운 편에 속했다. 같은 시간 서울의 기온은 25도였다. 대구(31.1도), 포항(32.8도) 정도를 제외하면 수원(24.7도), 청주(29.3도), 대전(29.7도), 전주(25.0도), 광주(27.9도), 부산(22.8도), 울산(27.2도) 등 지역보다 강원 지역의 기온이 높았다.
기상청은 따듯하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산맥을 넘어오면서 동해안 기온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했다. 태백은 관측 이래 4월 일 최고기온 2위를 기록했고, 대관령은 4위 기록을 새로 썼다. 속초와 강릉 경포 등 동해 유명 해수욕장에는 더위를 피하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22일에는 서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며 초여름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6도, 낮 최고기온은 12∼22도로 예보됐다. ‘나쁨’ 수준을 기록한 미세먼지 또한 강수에 의한 세정 효과로 ‘좋음’~‘보통’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