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라인플러스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라인 데브 위크(Line Dev Week) 2018’을 개최하고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박의빈 라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까지 블록체인 서비스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라며 “블록체인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라인 데브 위크는 전 세계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는 라인 글로벌 개발자들이 1년에 한 번, 한 자리에 모여 각 나라별 주요 과제와 IT기술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7개국 1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라인은 대규모 글로벌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센티브형 정보 서비스를 중심으로 ‘디앱(dApp)’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디앱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모든 서비스를 뜻한다. 또 디앱 서비스 엑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개발 거점 마련과 인재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라인은 한국에 블록체인 자회사 '언블락'을 설립했으며 일본에서 '라인 블록체인 랩'을 이달 설립했다.
박의빈 CTO는 “라인은 내부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차원에서의 IT 산업 개발 문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