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SK 사회성과 인센티브…사회적 기업의 ‘마중물’로

입력 2018-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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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앞줄 오른쪽 네번째) 및 사회적 기업 관계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3년 협약이 끝났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향후에도 지속적인 사회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신촌동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3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에 참여해 지난 한 해 동안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사회성과를 만들어낸 130개의 사회적 기업들에게 73억 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보상 재원은 SK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돕기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2015년 4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봉사하기 위해 처음 제안됐다. SK그룹 측은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성과를 만들어 낸 만큼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게 되면 사회성과 창출에 동기부여가 돼 더 많은 사회성과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사회성과인센티브 출범 때부터 올해까지 3년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받은 44개의 사회적 기업은 연평균 8%에 달하는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31%에 달하는 사회성과 증가율을 달성함으로써 외형적 성과와 더불어 큰 폭의 사회성과를 만들어내는 게 입증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44개의 기업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회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3년의 협약이 끝났어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신 여러분들도 더 큰 도전에 나서야겠다는 각오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향후 최 회장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다양한 사회적 기업 지원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사회적 기업들에게 단순한 지원금이 아닌 경영 함수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끔 노력하겠다”며 “주류 금융권 등도 사회적 기업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본 행사 전에 최태원 회장, 사회적 기업 대표, 대학생 예비창업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동부케어는 사회성과인센티브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성과를 정량화할 수 있었고, 이런 객관적 자료가 다른 투자를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동부케어는 지난 2015년 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 심사를 받을 당시, 사회성과인센티브 때문에 대출 상환능력을 높이 평가 받아 대출 가능액을 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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