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TP 재가입 좋아하지 않아…양자협정 선호”

입력 2018-04-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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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국이 TPP 복귀하면 한국도 회원국 될 것”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마라라고/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보다는 양자 협정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TPP 복귀 가능성이 다시 낮아졌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TPP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다시 보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트위터에 “일본과 한국은 우리가 TPP에 복귀하기를 원하지만 나는 그 협정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썼다. 이어 “양자 협정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이득이 되며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더 낫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가 미국에 얼마나 나쁜지를 보라”고 덧붙였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줄곧 TPP 탈퇴를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직후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게 TPP 재가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미국의 TPP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등 남은 11개국은 지난달 8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서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미국의 TPP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에게 “일본과 미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 투자를 통해 인도-태평양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한다”며 미국의 TPP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한국은 현재 TPP 회원국이 아니지만 만약 미국이 TPP에 재가입할 경우 한국도 회원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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