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투자로 일자리 늘리고 경쟁ㆍ협력으로 상생하자”

입력 2018-04-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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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이 “새로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공정한 경쟁과 협력으로 상생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18일 GS그룹은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GS타워에서 허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2018년 2분기 GS임원모임을 가졌다.

이날 허 회장은 최근 변동성이 커진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허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내적으론 청년 일자리, 노동정책 변화, 기업 구조조정 등 중요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이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GS는 미래를 준비하며 새로운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GS의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올레핀 사업에 신규 투자해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의 성장을 추진 중이다. GS파워는 오는 5월 안양 발전소 증설을 마치고 LNG 직도입을 시작한다. 또한, GS리테일은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허 회장은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도전정신 △사업 경험을 체계화하여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을 당부했다.

먼저 허 회장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핀테크 등 혁신적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사업모델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의 이면을 읽어내는 안목을 키우고, 그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위험이 있더라도 과감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봐야 하며, 새로운 도전을 장려하고 비록 실패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실패는 큰 성공을 이루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제 2의 창업’이라며 혁신적인 자세와 새로운 먹거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홈쇼핑은 이 같은 허 회장의 방침에 따라 직ㆍ간접적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섰다. GS홈쇼핑의 대표적인 벤처기업 네트워크 행사인 GWG(Grow With GS)의 경우 국내와 베이징, 싱가포르 등에서 벤처 펀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또한, 2011년부터 국내외 벤처기업에 꾸준히 투자해 전 세계 투자 스타트업 380여 개에 2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지속해 왔다.

이어 허 회장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사업으로 만들어내기 까지는 오랜 시간의 노력과 장기간의 경험 축적이 필요하며, 우리의 사업 경험을 체계화하여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허 회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세계 70위권이었지만 ‘스켈레톤 황제’에 오른 윤성빈 선수 사례를 언급하며 “어려운 코스는 수백 번 반복 연습하면서 체계적으로 경험을 쌓아 시행착오를 줄여나갔으며 나아가 전문 코치를 영입하고 과학적 훈련기법을 도입해 활강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함은 물론,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며 “ GS는 출범 때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투명한 지배 구조를 유지해 왔으며, 그 동안 ‘윤리경영’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실천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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