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기 비행중 엔진 터져…승객 1명 사망·7명 부상 "2009년 이후 첫 미국 항공기 사망 사고"

입력 2018-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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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엔진폭발로 미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한 미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AP/뉴시스 )

미국 항공기가 비행 도중 엔진이 터져 승객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현지 방송에 따르면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께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으로 향하던 도중 엔진이 터졌다. 이 사고로 해당 항공기는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불시착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로버트 섬월트 회장은 이번 사고에서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항공기 사고로는 2009년 이후 처음 사망자가 발생했다. 승객 중 7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필라델피아 소방국이 전했다.

승객들은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비행기는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하면서 파편이 튀어 기체 창문이 깨진 채 운항했다. 탑승객들은 기내 기압 강하로 비상 산소마스크가 떨어지고 한 여성 승객의 신체 일부가 밖으로 빨려 나갈 뻔했다고 말했다.

비행기는 관제 유도를 받아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NTSB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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