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3사 합작사 설립으로 中 선제 대응

입력 2018-04-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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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미-아이엔브이 시엔 샹(Sean Shang) 대표, SKC솔믹스 오준록 대표, 퍼시픽 쿼츠 치엔웨이강(Qian Wei Gang) 대표가 JV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SKC솔믹스)
SKC솔믹스가 반도체 산업 투자를 늘리는 중국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쿼츠와 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SKC솔믹스는 중국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인 퍼시픽 쿼츠, 세미-아이엔브이와 함께 쿼츠 및 실리콘 생산 합작사를 중국에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사에 고품질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을 제공한다.

쿼츠와 실리콘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대표적인 소모성 부품소재로,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고순도 유리인 쿼츠는 열에 강하고 빛 투과성이 좋아 웨이퍼를 산화시키는 확산 공정과 반도체 내 회로 패턴 이외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에 쓰이고 있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이번 MOU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 SKC솔믹스는 정밀 가공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재료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C솔믹스를 비롯한 3사는 2019년 하반기까지 합작사를 설립하고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상업생산은 2020년 1분기 시작이 목표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이를 위해 3사는 생산 거점 및 투자 규모, 시장 진출 방안 등 성공적인 합작사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긴밀하게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는 “이번 MOU는 SKC솔믹스가 중국 반도체 부품시장의 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JV가 설립되면 SKC솔믹스의 기술력과 양사의 고품질 원재료가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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