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8/04/600/20180416171629_1204805_1200_900.jpg)
”던전 함께 도실래요?“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전사와 마법사가 파티를 맺는다. 이들은 위험한 던전에서 목숨을 걸고 몬스터와 싸운다. 전투에서 이겨 아이템을 얻거나 레벨업을 할 때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성취감을 느낀다. 파티원과 게임하는 내내 붙어다니다 보면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끈끈한 ‘정’을 느낀다. MMORPG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웹젠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 웹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기대작인 ‘뮤 오리진2’의 시연 행사가 열렸다. 뮤 오리진2는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장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뮤 오리진’의 후속작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기자는 캐릭터 중 근거리 공격이 특징인 흑기사를 선택했다.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을 처치할 때 등장하는 화려한 그래픽은 생동감 넘치는 타격감을 선사했다. 몬스터들이 무리지어 다가오자 두려움에 휩싸였고, 곧 함께 싸울 유저를 구하기 위해 ‘파티 찾기’를 눌렀다. 쉽게 파티원을 구할 수 있었다.
이도 잠시, 몬스터 죽이기와 퀘스트 받기가 반복되다 보니 지루함이 몰려왔다. '자동 길찾기'와 '자동 전투 시스템' 기능을 누른 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자동으로 이동하다가도 유저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치면 수동으로 전환해 아이템을 얻기도 하고 길드 가입을 요청했다. 새로 추가된 크로스월드 맵에서는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도 만나 던전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8/04/600/20180416171628_1204804_1200_900.jpg)
반면 조작감은 아쉬웠다. 360회전이 가능한 조작키가 구현돼 있지만 좁은 모바일 화면에서 제대로 작동되진 않았다. 동서 방향이 아닌 동쪽으로 캐릭터가 움직였고, 화면이 스크롤 되면 방향키를 계속해서 움직여야 했다. 또 한 화면에 맵과 퀘스트, 장비, 파티, 업적 등 모든 메뉴가 복잡하게 표시돼 있어 눈에 피로감이 몰리기도 했다.
‘뮤 오리진2’는 크로스월드맵(ABYSS)와 다양한 기능(캠프파이어, 길드 훈련 시스템)을 추가해 유저들이 더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뮤 오리진2'는 오는 26일 CBT(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웹젠은 ‘뮤오리진’을 통해 한국에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을 열었다"라며 "RPG 장르외에도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까지 석권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