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2’ 직접 해보니… “함께 사냥하러 갈래요?”

입력 2018-04-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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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함께 도실래요?“

몬스터를 처치하기 위해 전사와 마법사가 파티를 맺는다. 이들은 위험한 던전에서 목숨을 걸고 몬스터와 싸운다. 전투에서 이겨 아이템을 얻거나 레벨업을 할 때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성취감을 느낀다. 파티원과 게임하는 내내 붙어다니다 보면 오프라인에서 느낄 수 없는 끈끈한 ‘정’을 느낀다. MMORPG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웹젠은 1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 웹젠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해 국내 모바일게임 기대작인 ‘뮤 오리진2’의 시연 행사가 열렸다. 뮤 오리진2는 모바일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 장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뮤 오리진’의 후속작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기자는 캐릭터 중 근거리 공격이 특징인 흑기사를 선택했다. 앞을 가로막는 몬스터들을 처치할 때 등장하는 화려한 그래픽은 생동감 넘치는 타격감을 선사했다. 몬스터들이 무리지어 다가오자 두려움에 휩싸였고, 곧 함께 싸울 유저를 구하기 위해 ‘파티 찾기’를 눌렀다. 쉽게 파티원을 구할 수 있었다.

이도 잠시, 몬스터 죽이기와 퀘스트 받기가 반복되다 보니 지루함이 몰려왔다. '자동 길찾기'와 '자동 전투 시스템' 기능을 누른 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자동으로 이동하다가도 유저들이 모여있는 곳을 지나치면 수동으로 전환해 아이템을 얻기도 하고 길드 가입을 요청했다. 새로 추가된 크로스월드 맵에서는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도 만나 던전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

반면 조작감은 아쉬웠다. 360회전이 가능한 조작키가 구현돼 있지만 좁은 모바일 화면에서 제대로 작동되진 않았다. 동서 방향이 아닌 동쪽으로 캐릭터가 움직였고, 화면이 스크롤 되면 방향키를 계속해서 움직여야 했다. 또 한 화면에 맵과 퀘스트, 장비, 파티, 업적 등 모든 메뉴가 복잡하게 표시돼 있어 눈에 피로감이 몰리기도 했다.

‘뮤 오리진2’는 크로스월드맵(ABYSS)와 다양한 기능(캠프파이어, 길드 훈련 시스템)을 추가해 유저들이 더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받는 '뮤 오리진2'는 오는 26일 CBT(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웹젠은 ‘뮤오리진’을 통해 한국에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을 열었다"라며 "RPG 장르외에도 다변화를 통해 해외 시장까지 석권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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