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의 관계사 셀리드가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셀리드는 16일 지난해 삼성증권과의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심사 평가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청구시점은 올해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셀리드는 2006년 서울대 약학대학 실험실에서 출발한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 바이오벤처회사다. 이 회사가 개발한 B세포 기반 면역치료백신 기반기술은 의학적, 기술적 한계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암이나 감염성 질환의 치료제 연구에 쓰인다.
이 회사는 또 자가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치료백신 원천 기술인 ‘BVAC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BVAC은 암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세포독성 T세포, 자연살해세포, 자연살해 T세포의 활성을 동시에 유도한다. 복합적 항암면역치료가 가능해 전이암 및 말기암에도 약효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리드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은 항암면역치료백신인 BVAC-C를 암세포를 가진 쥐에 투여했을 때, 자연살해세포의 기능이 회복돼 암세포를 공격함을 확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 임상1상을 종료하고, 6월 임상2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또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미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