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자산 400조 달성...리딩뱅크 도약"
김정태 신임 하나은행장이 27일 "자체 성장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외형 확대를 위한 국내외 M&A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4대 행장으로 공식 취임한 김 행장은 취임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외형확대 경쟁에 적극 가담할 뜻을 표했다.
그는 또 "2010년 생산성 1위를 달성과 2013년 총자산 400조를 시현해 국내 1위의 리딩뱅크가 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이같은 성장전략의 토대를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조직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업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며 은행경영의 연속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을 지탱하고 있는 가치와 전통으로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고객제일주의',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읽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시장중심주의'의 기업문화임을 정의하고 이를 계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하나은행에는 은행장실이라는 말이 없다"며 "방의 이름을 나의 영문 이니셜인 JT(Joy Together)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또한 은행내에서 부하직원을 부를 때는 직위를 생략하고 이름만 호명하도록 해 임직원간 벽을 허물고 내부 커뮤니케이션 활성화할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출발한 '김정태號'가 리딩뱅크 도약을 위해 얼마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금융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