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경기지표 부진에 침체 우려 확대...동반하락

입력 2008-03-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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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부진한 경기지표에 신용위기 및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422.86으로 전일보다 0.88%(109.74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0.71%(16.69포인트) 하락한 2324.3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88%(11.86포인트) 내린 1341.1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7.74로 1.43%(4.98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로 인한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인 0.5% 증가를 하회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또한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1.8% 줄어든 연율 59만채를 기록해 13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아울러 금융주들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 전망과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의 민영화 실패 위기 등도 신용불안감을 불러 일으키며 투자심리 냉각에 일조했다.

오펜하이머의 메리디스 휘트니 애널리스트는 모기지 부실에 따른 자산삼각을 반영해 미국은행들의 올해 1분기 실적전망을 평균 84% 낮췄다. 이에 따라 씨티그룹과 뱅크오브 아메리카가 각각 5.8%, 2.8%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데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급등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78달러 오른 배럴당 105.9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레우철강과 지난철강이 중국 2위 철강제조회사인 산동철강그룹으로 합병한다고 보도했다. 산동성에 위치하고 있는 두 철강회사는 2006년 8월부터 합병준비를 해왔으며, 이는 중국정부가 대형철강회사를 구성해 해외시장과의 경쟁을 위해 원자재가격을 인하하려는 정책방향성에서 출발한 것으로 해석됐다.

상해증권사 애널리스트 주리민(朱立民)은 이처럼 철강회사들의 대규모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정부로부터 사업확대에 있어 더욱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07년 레우철강과 지난철강의 생산량을 감안할 때, 산동철강그룹의 생산량은 매년 2380만톤의 수준이다. 2007년 중국최대 철강회사인 바오강(寶鋼)의 생산량은 2860만톤이다.

통신은 미국 최대 휴대폰 업체인 모토로라가 2개의 독립 상장 회사로 분할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 회사는 휴대폰 사업, 다른 회사는 브로드밴드 네트워킹 장비 등 통신 장비를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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