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매각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르면 올 연말 새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26일 보유중인 대우조선해양 주식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절차에 착수, 한달 뒤 매각 주간사 선정하고 입찰공고와 예비실사 등의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8월경에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올 연말이면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 기업개선작업 졸업이후 경영정상화가 이루어진 기업으로 산은은 2003년 GDR발행을 통해 주식 일부를 매각한 이후 영업상황 부진 및 낮은 주가수준 등으로 그간 매각을 보류해 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007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상황이 개선되고 이러한 영업호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각대금의 적기회수와 동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책임있는 경영주체에게 경영권을 이전하기 위하여 매각절차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산업은행 민영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예전부터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로서 3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자산관리공사가 2대 주주로서 1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포스코, GS그룹, 두산그룹 등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관심을 보여 왔다.